참갈이. 바로 우리들의 모임 이름이다.

"참"이란 진실이란 뜻이고 "갈이"는 밭경작한다는 뜻의 우리말이다.

그러니까 진실된 마음의 씨를 뿌려 가꾸고 키우자는 것이다.

그렇게 진실의 밭을 일구기 시작한지는 벌써 10여년이 넘었다.

지금 청년여성교육원 진민자 이사장과 한신증권과 교보증권을 거쳐
현재 KS리서치 사장으로 있는 강선대박사등이 쟁기를 들이댄 사람들이다.

그리고 지난번 삼풍사태때 생존자확인으로 세인의 관심을 모아
단전호흡및 기전문가로 더 알려진 목포대학의 임경택교수, 뿌리깊은
나무의 초대편집장으로서 우리나라 잡지편집사의 일대 획을 그었던
김형윤 석필출판사 사장,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1급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현재 동양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있는 심백강선생 등이
함께 힘을 모았다.

우리들은 한달에 한번씩 만나 각자 자기의 전문분야나 관심분야를
각자 발표하고 질의 답변을 한다.

한일병원 정형외과과장 나종득박사는 요통대응법을, 이화여대에서
섬유공예를 강의하는 장연순교수는 슬라이드를 통해 작품소개를
해주거나 아예 그녀의 작품전시회에 초대해 설명을 해준다.

그녀의 동생인 장연집교수는 서울여대에서 심리학강의를 하고 있는데
우리들을 위해 스트레스해소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유성근 신한생명사장은 우리나라 보험업계의 현황과
보험설계사들의 성실한 삶의 세계를 소개해주고 LG신용카드의 이광현
부사장은 특히 3년전 자신의 고향인 평창에 초청해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생가와 그 장터등을 보여주는등 우리모임에 가장
헌신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창원으로 내려가 있는 한국중공업의 공영락 감사도
우리들을 창원으로 초청, 골프와 가야문화탐방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이밖에도 대한상의의 민중기이사, 한국하천연구소장 이형석선생,
서울대 치과대학의 유인철교수, 코리아미디컴의 최진박사장, 최근 GDP
(대민약업)를 설립한 김돈기사장, 한국광고연구원의 이병주회장,
한국생약협회의 이종용회장, 불교방송국의 이선희PD, 동방기획의
신용섭국장, 삼성반도체 유럽지역을 맡고 있는 김한주이사, 재정경제원의
윤용노 서기관 등이 참된 삶을 살아가려는 동반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