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원입당"울산서도 승산있다
<>.민자당은 19일 내각의 중립성시비로까지 비화되고있는
"김복동의원파문"과 관련,그동안 김의원의 거취를 "집안문제"로 방관해오던
자세를 바꿔 "본인의 결심을 존중해야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사실상
청와대의 개입 중지를 촉구하고 나서 눈길.

민자당은 이날 정원식선대위원장 주재로 열린 실무대책회의에서 "김의원의
거취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맡겨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김영삼총재는
간접경로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

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와관련,"김총재가 김의원 거취에대해 그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 할수없는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있으며 이번 문제로
노대통령의 중립성이 문제가 되고있는데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있다"면서
"이같은 뜻을 청와대측에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

한편 차화준의원이 이날 국민당을 탈당,조만간 민자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자 당관계자들은 "반타작이 우려되던 울산에서도 이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득의만면.

민주 노대통령에 경고해야 강경
<>.민주당은 19일 오전 당내개혁정치모임(이사장 박영숙)주도로 소속의원
33명의 서명을 받아 소집된 의원총회를 열고 김복동의원사태와 관련해
노태우대통령의 사과,내무장관등 관계자 인책,현승종총리사과및
재발방지약속을 요구키로 당론을 결정.

이날 의총에서 김대중대표는 "노대통령의 9.18선언을 진심으로 믿으려했고
그런 방향으로 지지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태로 노대통령에게 강한 경고를 해야할 단계에 왔다"고 강경입장을 피력.

개혁정치모임의 제정구의원은 "대통령이 가족회의를 위해 수사기관을
동원하고 국가재산(차량)을 사용했으며 그것도 특정정당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한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그냥 넘어가게되면 대선승리도
힘들것같아 의총을 소집했다"고 의총소집 이유를 설명. 국민,대구유세
27일로 당겨실시
<>.국민당은 19일 선대위운영위원회를 열어 김복동의원사건에 대한 대책을
집중논의,노태우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이사건을 계기로 대구
경북지역의 반김영삼분위기확산에 당력을 경주키로 결론.

국민당은 이에따라 12월로 예정됐던 정주영대표의 대구유세를 오는 27일로
앞당기는등 "TK의 정주영바람"에 상당한 기대를 거는 모습.

한편 박철언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복동의원이 어제
르네상스호텔에 묵고있는데 청와대고위관계자가 방문,또다시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