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조정국면에서 시장에너지가 크게 약화되어가고있다.

17일 주식시장은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탈당검토보도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참여물량축소 고객예탁금감소등이 악재로 작용,투자자들의 관망자세가
짙어지면서 거래격감속에 어업등 4개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전형적인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64포인트 떨어진 533.66을 기록,연 3일째
하락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1천9백59만주보다 3백5만주 줄어든 1천6백54만주에
불과,"8.24"증시대책발표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44개를 포함,2백8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51개등 5백43개에 달해 내린종목수가 오른종목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많은 투자자들은 노대통령이 민자당을 탈당할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참여의지가 크게 퇴색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참여물량을 대폭 축소시키고 있는데다
고객예탁금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투자심리를 다시 악화시키고 있다.

전날 강세를 나타냈던 철강 무역주도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보컴퓨터와 미도파가 실적호전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대량으로
거래돼눈길을 끌었다.

북방관련주인 한국강관은 거래량이 50만주에 육박해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이 인수키로한 국제증권과의 합병설이 나돌고 있는 신흥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해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은 시장참여규모를 축소한채 관망자세를 취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장초반 연이틀 주가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력의
형성으로 자율반등을 시도,한때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대기성매물에 밀려 내림세로 전장을 끝냈다.

후장중반께 대기성매도세력과 반발매수세력간의 공방전이 벌어져 내림폭이
줄어드는 듯했으나 대기성매도세력의 공세에 밀려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5포인트이상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기타제조업 단자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철강금속 비철금속 건설도매 수상운송등의 내림폭이 특히 컸다.

단자주는 그동안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력의 형성과
종금사 전환설이 나돌아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백75원이 내린 1만5천2백32원을,한경다우지수는
5.36포인트 떨어진 536.10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천8백33억원이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