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피혁공업(대표 조욱래)이 설땅을 잃어가고 있다.
대전피혁은 공해배출업체란 이유로 현재 소재지인 중구 태평동일대
주민들로부터 강한 이전압력을 받고있는데다 대전 3,4공단등 옮겨갈
계획인곳마다 해당지역주민들의 반발로 대전시와 의회마저 외면하고 있어
갈곳을 찾지못하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피혁이 위치한 중구 태평동일대 삼부아파트를
비롯한 인근의 주민들은 그동안 대전피혁의 악성공해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대전피혁을 이전해줄 것을 요구하며 집단행동까지 해오고있다.
이에따라 대전피혁은 공장을 이전키로 하고 지난 89년부터 조성해온
3공잔에 입주신청을 했으나 대전시가 대상업종이 아니라는 이유를들어 아예
신청자체를 받지않았다.
대전시는 그뒤에도 계속되는 집단민원에 시달려오다 4공단을 조성하는데
따른 업체모집결과 미달사태를 빚자 피혁이 제외대상업종임에도 불구
집단민원해결이라는 차원에서 심의한뒤 환경청의 승인을 받을경우
입주시키겠다고 결정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신탄진일대 지역주민들은 대전피혁이 4공단으로
입주하게되면 시의 부지매수에 응하지않겠다며 반발하고있다.
대덕구 의회에서도 대전피혁의 4공단입주를 반대키로하고 입주철회
건의서를 환경청등 해당기관에 전달했다.
대전피혁의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처럼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대전피혁은
갈곳이 없게돼 결국 공장을 폐쇄할수밖에 없는 실정에 이르게된다"며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