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에 걸친 세계무역의 자유화에 관한 가장 의욕적인 국제협상이
협상타결의 최종시한을 불과 한달 앞두고 실패의 위기에 처해 있다.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테두리안에서 진행중인 우루과이 라운드라는
이름의 이 국제협상의 결과는 앞으로 10일이내에 적어도 30개국의
무역장관이 참석한가운데 이곳에서 열릴 무역협상 위원회의 회의에서
결말이 날것으로 보인다.
아서 던켈 GATT 사무국장은 오는 11월2일과 11월6일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운영기구인 무역협상위원회의 회의를 개최키로 했는데 2일의
회의에서는 그가 협상의 현황에 관한 구체적 상황보고를 하고 6일의
회의에서는 이 상황보고를 토대로한 결론이 내려질 예정이다.
GATT 소식통들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각료들이 회담 기간동안 계속
꾸준한 막후협상을 병행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무역협상위의 회의는 또한 미국과 유럽공동체(EC)를 제외한 주요
농산물 수출국 집단인 케안즈 그룹 14개국의 회의가 11월4일 이곳에서
열리는 것과 시기를 같이하고 있고 G-15로 불리는 주요 개발도상국
15개국의 각료들도 11월2일 이곳에서 회담할 예정이어서 더욱 중요성을
띄고 있다.
협상이 실패할지도 모를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EC의 농무장관들이
GATT에 제출 했어야할 그들의 농업보조금 삭감안을 마련해 내지 못하고
있는데 있으며 이는 농업 문제에 관한 협상을 중단시키고 있는데다
농업문제에 관한 협상이 다른 분야에 관한 협상과도 관련돼 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