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로 저조했던 기계공업부문의 가동률이 관련산업의 설비투자
호조에 힘입어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 상반기중 평균 가동률 85.9 % ***
11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6월중 국내 기계공업부문이
평균가동율은 전월보다 9.5%포인트가 증가한 84.7%를 기록함으로써
상반기중의 전체평균 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포인트나
높은 85.8%로 끌어 올렸다.
특히 노시분규가 가장 많이 일어났던 2/4분기중 평균 가동률도
83.1%를 유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5%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정상가동률 회복은 지난 5월 수송기계 중심의 대형업체
노사분규가 진정되면서 정상조업이 이루어졌고 기계공업부문 전반에
걸쳐서도 지난해보다는 노사관계가 크게 안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중 업종별 가동률은 관련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은
일반기계부문이 지난 6월중 전체 업체의 43.5%가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면서 평균 가동률이 88.9%를 기록, 가장 높았으며 건설경기 호황으로
생산 및 출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전기기계부문은 87.9%, 시계수출
감소에도 불구, 사진기등의 내수확대에 영향을 받은 성밀기계가 87.4%의
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중 수출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사분규가 가장 심했던 수송
기계부문은 85.1%의 가동률을 보였으며 전반적인 수출부진에 따른
수요감소로 콘테이너 수출이 저조했던 금속제품부문은 81.8%로 가장
낮은 가동률을 나타냈다.
한편 대기업도다는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다소 높아 전체의 39%가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인 중소기업이 평균 85.9% 수준을 유지한
반면 전체의 43.2%가 80-89%의 가동률에 머문 대기업은 평균 가동률이
84.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