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귀성열차 예매가 9일 일제히 시작됐으나 예매 창구는 매우
한산한 편이었다.
예매 첫날인 이날 20개의 임시매표창구가 설치된 용산역광장에는
상오 9시부터 예매에 들어갔으나 불과 2백여명의 예매객들이 몰려
예매시작 30분만에 열차표 구입이 모두 끝났다.
서울지방철도청측은 이번 추석예매부터 임시 매표소를 종전 용산역
한군데서 영등포, 부평, 수원, 청량리, 성북, 수색등 7개역으로 분산했으며
총 열차표의 50%에 한해 철도회원을 상대로 전화예약을 받고 있다.
또 철도청측은 예매혼잡과 안전사고등을 줄이기 위해 이번부터는 종전
선별, 구간별로 돼 있던 발매방법을 선별, 일별로 바꿔 1백% 전산시스템으로
발매키로 했다.
특히 서울역측은 전화 예약자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추석 특별예매기간중
1백51개 회선의 전화를 중심, 전화예약을 받고 있다.
서울역의 한 관계자는 "발매장소가 7개역으로 분산된데다 열차표의
50%를 전화예약으로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예년처럼 밤샘을 해 가며 표를
예매하는 불편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무래도 추석 직전인 10월
1.2일 당일 예매표의 경우엔 예매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