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20일 "현재의 4당체제는 국민이 정해준 것인만큼
13대국회는 4당구조로 가는 것이 국민의 결정에 승복하는 길"이라고 말해
정치권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계개편및 야권통합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총재는 이날상오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당체제는 아주
성공적이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동안 정치발전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결코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연내 임시국회 추진의사 밝혀 ***
김총재는 또 "연말까지 전두환, 최규하씨의 국회증언과 함께 정호용씨
등의 공직사퇴를 완결짓는 한편 연내 임시국회를 소집, 광주보상입법등을
마무리지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것"이라고 연내 임시국회소집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김총재는 내각제 개헌문제에도 언급, "우리 당의 당론은 대통령중심제이며
나 또한 대통령중심제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각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은 내각제문제에 대한 원론을 밝힌
것이지 이를 결코 수용하겠다는 뜻이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