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중국정부의 민주화요구시위 유혈진압에 대해 최초로 직접적인
지시를 표명하는 한편 중국이 공산주의 원칙을 지키면서 개혁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찬양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관영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
신문은 이날 중국 공산당 창당 68주년을 맞아 게재한 논평기사에서 "중국
인민은 공산당의 지도하에 최근의 반혁명 폭란을 성공적으로 분쇄했다"고
말함으로써 민주화요구 시위에 대한 중국당국의 대응방법에 최초로 직접적인
지시를 표명했다.
*** 공산주의 원칙고수와 개혁수행 병행 찬양 ***
노동신문은 또 "중국 인민은 현재 개혁과 대외개방을 진전시키면서도
4가지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현대적 사회주의 국가의 수립 노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최고실권자 등소평이 지난 79년 기초한 4개 주요 원칙 즉
<>사회주의 노선 <>프롤레타리아 독재 <>공산당의 지도 <>마르크스/레닌주의
및 모택동주의 고수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근 재강조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이어 북한 노동당과 인민은 중국 당과 인민이 "전국에 걸쳐
사태를 더욱 안정시킬 것이며 혁명과 건설에서 새로운 눈부신 승리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북경시위 유혈진압 이후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미국의
대중국 제재조치가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함으로써 중국의 시위진압을
간접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