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적 정서를 형상화해온 원로 작가 문순태의 중·단편 소설들을 엄선해 엮은 선집이 나왔다.

소명출판은 "문순태의 소설 인생 60년을 담은" '문순태 중·단편 선집'을 최근 출간했다.

수록작을 선별해 모으는 작업은 전남대와 광주대에 출강하는 조은숙 교수가 맡았다.

모두 7권(반양장)으로 작가가 평생 쓴 중단편 147편 중에서 65편을 골라 엮었다.

작가가 발표한 연대를 기준으로 하되, 각 권을 주제별로 재구성했다.

가독성 제고를 위해 한자를 한글로 바꾸거나 생략 또는 병기했고, 달라진 표준어 규정에 맞춰 상당 부분을 수정했다.

의미가 불분명한 문장이나 문단, 단어도 다수 수정했다.

문순태는 1941년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나 광주고, 조선대, 숭실대 대학원을 나왔다.

소설집 '고향으로 가는 바람', '징소리', '생오지 눈사람' 등과 장편 '걸어서 하늘까지',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 시집 '생오지에 누워' 등이 있다.

한국소설문학작품상, 문학세계작가상, 이상문학상 특별상, 요산문학상, 채만식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등을 받았다.

광주대와 순천대 교수를 지냈다.

언론인 출신으로 전남일보 편집국장과 주필, 이사 등을 역임했다.

"문순태 소설 60년"…중단편 선집 출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