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마케팅의 정석
[책마을] 인플루언서의 힘, 솔직함에서 나온다

조회수는 적지만 인지도가 높은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은 현재 활동은 뜸하지만 인기 있는 연예인을 섭외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인기 연예인의 섭외 단가가 비싸다는 것은 누구나 알기 때문에 이들이 모델로 등장하는 브랜드는 높은 섭외비를 감당할 만큼 사업이 잘되고 있다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심어줄 수 있다. 마켓컬리가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광고하거나, 게임사들이 자사 모바일 게임을 대세로 포장하기 위해 톱스타들을 기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 경우 조회수를 늘릴 수 있는 매체 전략을 함께 짜는 게 균형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된다.

김범휴 샌드박스 사업총괄이사는 저서 《유튜브마케팅의 정석》에서 유튜브 마케팅 기법 중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집중 소개한다. 친근감과 솔직함을 무기로 까칠한 소비자를 설득하는 인플루언서를 통해 폭발적인 입소문을 조성하고, 구매율을 끌어올리는 마케팅 방식이다.

미디어 세상을 바꾼 유튜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마케터가 유튜브를 어떻게 활용하고, 크리에이터들과는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알려준다.

그는 블로거, 인스타그래머, 틱톡커 등 다양한 SNS 크리에이터들의 특징을 구분해준다. 블로거들은 주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요리, 맛집, 육아, 인테리어 등에서 정보를 쏟아낸다. 광고주의 협찬을 받고 블로그를 작성하는 파워블로거는 유튜브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비슷하다.

각종 SNS 스타들이 유튜버를 겸하고 있는 실상과 유튜브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필요한 이유도 설명해준다. 유튜브는 세계 77억 인구 중 20억 명 이상이 하루 30분 이상 머무르는 세계 최대 미디어다. 세계 소비자의 74%가 SNS를 통해 구매를 결정하고, 기업의 80%가 영상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시장 규모는 11조원에 이른다.

저자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결국 사람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는 일”이라며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어떤 속성의 인플루언서가 가장 잘 전달해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고 그에 맞는 섭외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퀘스트, 256쪽, 1만5500원)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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