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패션이 갈수록 개성미를 더하고 있다.

남성패션의 변화를 선도하는 품목은 셔츠와 넥타이.

기본형 드레스셔츠의 틀을 벗어난 아르마니풍(또는 차이나스타일) 라운드
넥셔츠가 한창 인기.

주로 20~30대초반의 멋쟁이들이 많이 찾는다.

색상은 베이지.아이보리.옅은 갈색등의 내추럴계통이 많으며 올봄 유행색의
하나인 진한 주황색도 눈에 띈다.

이 색은 2~3년전부터 찾는 이들이 늘었으며 결정적으로 유행아이템으로
부상한 것은 지난 겨울.

스카프 조끼와 함께 착용하면 세련되면서도 들떠보이지 않는다.

올봄 소재는 리넨 면 마 등 천연섬유가 많다.

가격은 6만~7만원선.

넥타이도 기존의 자카드 실크타이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대표적인 것은 수직니트와 진제품.

수직니트타이는 재질은 실크이면서도 마치 섬세한 울을 니트로 짠 듯한
느낌을 주며 신축성있고 부드러운 질감이어서 캐주얼에 잘 어울린다.

수입품이 많으며 캐주얼한 면 마 셔츠에 어울린다.

가격은 3만5,000~4만5,000원.

표면을 마같은 느낌이 나도록 거칠게 처리한 것도 있다.

이 또한 실제소재는 실크로 4만5,000원선.

진전문브랜드에서는 진 넥타이도 만들어내고 있다.

갈색계통의 면 마 셔츠에 잘 어울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