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를 대표하는 ‘6대 키워드’를 선정해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키워드는 KT의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스 ‘Y퓨처리스트’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 소속 30여 명이 두 달간 Z세대 트렌드를 조사한 후 선정했다.

첫 번째 키워드로는 ‘겟(GET)생’이 꼽혔다. 요즘 20~30대가 많이 사용하는 ‘갓생’(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이라는 신조어를 진화시킨 용어다. 갓생에 잘 놀고 잘 쉬는 것까지 능동적으로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캠퍼스에서 보내는 시간을 아끼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대학 생활을 반영한 ‘제로칼로리 캠퍼스’도 키워드로 꼽혔다. ‘잼테크’는 게임으로 포인트, 주식 등을 모으는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재미와 재테크를 합성한 용어다. 또 다른 키워드인 ‘쇼트폴리오’는 각종 플랫폼에서 가볍고 빠르게 자신을 내보이는 Z세대를 표현했다. 복잡한 내면을 긍정적으로 해소할 공간을 찾는다는 뜻인 ‘와츠인마이백’ 등도 있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기존 세대와는 확연하게 다른 Z세대 특유의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상품 기획과 마케팅 방향을 잡는 기초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