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주도 첫 상대평가…과기정통부 "평가 결과 토대 우수사례 확산"
강소특구 연차평가서 포항·김해·홍릉·천안아산 '최우수'
포항과 김해, 홍릉,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강소특구 14개 대상 성과 연차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부처 주도 첫 상대평가 방식으로 공공기술 이전, 투자유치, 기술창업 실적 등 정량 요소와 사업단과 지자체 노력 등 정성적 부분을 평가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2019년 지정된 1기 강소특구 6곳 중에는 경북 포항(첨단신소재)과 경남 김해(의생명·의료기기)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포항 강소특구는 포스텍(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 사내벤처 프로그램 등 우수한 산학연 연계 기업 창업 시스템을 갖춰 공공기술 이전 73건, 특구기업 투자연계 실적 477억원 등 강소특구 평균(29건, 105억원)을 상회했다.

김해 강소특구는 국내 대형 제약회사와 대형병원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등 특화 분야에 집중해 성과를 냈다고 과기정통부는 강조했다.

2020년 지정된 2기 강소특구 6곳 중에는 서울 홍릉(디지털헬스케어)과 충남 천안·아산(차세대자동차부품)이 최우수를 받았다.

홍릉 강소특구는 해외 진출거점을 마련하고 투자지원 프로그램·전문 컨설팅 플랫폼 구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투자협의체를 만들고 싱가포르·베트남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기업 협력 및 수출 연계 성과를 냈다.

2021년 지정된 3기 강소특구 두 곳은 사업 1년 차로 최우수를 받은 곳은 없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포상 및 우수사례 확산, 미흡부분 보완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4개 강소특구가 각각 다양한 여건하에서 지역 주도적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맞춤형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