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안경 필요 없는 3D 노트북'…아수스의 과감한 도전 [CES 2023]
대만의 전자기기 제조업체 아수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쇼 'CES 2023'에서 3차원(3D)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와 유사한 화면을 보여주는 노트북을 공개했다.

아수스는 CES 정식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가상공간에서 세계 최초로 3D 안경 없이 3D를 구현하는 OLED 디스플레이 기술 '아수스 스페이셜 비전(ASUS Spatial Vision)'을 담은 노트북 시리즈를 선보였다.

노트북에 설치된 카메라가 사용자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움직임을 따라 다니면서 사용자에게 3D화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술이다. 공룡이나 꿀벌 등이 사용자의 시야에 맞춰 다른 각도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마치 화면이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아수스는 이 제품이 "창작자를 위한 노트북"이라고 소개했다. 3D 작업을 많이 하는 창작자들이 매번 3D 안경을 써야만 하는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이런 제품을 고안했다는 설명이다. 아수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나 게이머들이 3D 사진, 비디오, 게임을 볼 때 번거로운 안경이나 헤드셋을 쓰지 않고도 3D 저작물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수스에 따르면 이 기술이 들어간 노트북은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16 3D OLED (H7604), 젠북 프로 16X OLED (UX7602BZ), 젠북 프로 14 OLED (UX6404), 젠북 14X OLED (UX3404), 비보북 프로 16X 3D OLED (K6604), 프로아트 디스플레이 OLED PA32DCM, 프로아트 디스플레이 PA279CRV 모델이다.
'3D 안경 필요 없는 3D 노트북'…아수스의 과감한 도전 [CES 2023]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