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은 ‘2022 한·미 산업기술협력포럼’에 참가해 항공기 제작 기업 보잉 및 미국 메릴랜드대와 사업 회의(비즈니스 미팅)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포럼은 미국 JW메리어트 워싱턴DC 호텔에서 개최됐다. 국내 산업통상자원부 및 미국 상무부·연방기관 관계자, 양국의 산학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오정희 피씨엘 글로벌 마케팅팀 실장은 산자부로부터 포럼의 연사로 초대돼 피씨엘을 소개했다.오 실장은 미국 보잉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미팅도 진행했다. 피씨엘 관계자는 “미팅에서 보잉 엔지니어링 담당자가 모든 보잉 항공기 내부에 바이러스 관찰(모니터링) 기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며 “이에 양사가 바이오 기술 담당자의 보잉한국기술센터(BKETC) 방문 및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메릴랜드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도 회의를 했다. 메릴랜드대는 엔지니어링과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 미국 볼티모어 메디컬센터를 운영해 병원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피씨엘은 미국 인증 및 시장 진출 등의 협력을 위해 메릴랜드대와의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 실장은 “보잉 한국 지사와 항공기 내 바이러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헬스케어 플랫폼 관련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관절 및 연골 건강기능제품 '우슬조인트10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반의약품(OTC) 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OTC(Over the counter)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말한다.우슬조인트100의 주 원료인 '우슬등 복합물(HL-JOINT 1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절 및 연골 개선 기능성을 인정한 개별인정형 원료란 설명이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우슬등 복합물은 동물실험 결과, 염증 활성을 억제하고 연골 두께를 증가시켰다. 골관절염 유도 동물모델에서 연골재생 효과도 확인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반월판 부분절제로 관절염이 유도된 동물실험에서 체중 1kg당 200mg씩 58일 투여한 결과 연골세포수가 600.87%, 연골두께는 111.30% 증가했다 인체적용시험은 국내 대학병원에서 무릎골관절염 환자 40~70세 85명을 대상으로 12주 간 진행했다. 골관절염지수(WOMAC)와 통증평가척도(Pain VAS)의 유의적 개선을 확인했다. 우슬등 복합물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 관계자는 "미국 FDA OTC 등록으로 미국 의약품 코드(NDC Number)를 부여받아 미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연내 아마존 입점을 목표하고 있으며, 미국 직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피부·무릎연골 이식재 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중국 장쑤성 쿤산시에 공장을 신축했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2028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합작사와 현지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첫 삽을 뜬지 1년 7개월여 만이다. 신축 공장은 쿤산시 한중 의료·미용·바이오 산업단지에 지어졌다. 연간 기준 7000억원의 피부·무릎연골 재생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CIC)와의 합작 투자로 준공했고, 중국 정부에서 약 13억원을 지원했다.엘앤씨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메가덤과 메가카티다. 메가덤은 유방암 절제 수술 후 조직 재생에 주로 쓰인다. 메가카티는 무세포 처리한 연골을 손상된 연골 부위에 이식하는 데 쓰인다. 줄기세포 치료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수술도 간편하다고 했다. 메가덤은 연내, 메가카티는 내년에 중국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허가를 받으면 준공한 장쑤성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서 조직을 공여받은 뒤 생산하는 식이다. 회사는 향후 장쑤성 공장에 메가카티 생산시설 등을 추가해 매출 기준 최대 연 1조원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번 공장 신축으로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국 의료·미용·바이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