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파마는 미국 자회사 뉴지랩파마(NewG Lab Pharma, Inc.)가 유한양행과 대사항암제 원료의약품(API) 생산을 위한 포괄적협력계약(MSA)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에서도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뉴지랩파마는 그동안 독일 머크그룹의 시그마 알드리치를 통해 임상용 원료의약품을 생산했다.

원료의약품은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유한화학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유한화학은 선진국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제약 선진국의 인증을 받았다.

뉴지랩파마는 유한양행으로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받게 되면서 현재 임상 중인 대사항암제의 원료 공급과 함께, 향후 판매 의약품의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망도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지랩파마는 대사항암제 ‘KAT’를 개발 중이다. KAT는 모든 암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에서 공급되는 원료의약품은 미국 간암 임상 1·2a상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암종의 임상 및 판매 의약품 생산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그마 알드리치에서 그동안 원료의약품을 차질 없이 생산해 왔지만, 국내에서도 최고의 시설과 인력을 확보한 유한양행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원료의약품 조달처를 다양화하고, 임상시험약 및 판매약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