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인터넷TV(IPTV) 독점 파트너로, 경쟁사에서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시청 편의성을 제공하겠습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11일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국내 IPTV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2일 한국 시장 상륙을 앞둔 디즈니+는 세계 1억20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

LG유플러스는 이날 IPTV와 OTT를 결합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월 2만4600원(3년 약정)에 U+tv와 인터넷, 디즈니+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요금제다. 새 요금제로 신규, 재약정하는 고객에겐 3개월간 디즈니+를 감상할 수 있는 구독권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U+tv 셋톱박스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디즈니+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화면(UI)을 개편했고, 한 번에 디즈니+를 시청할 수 있는 별도 버튼이 달린 전용 리모컨도 개발했다.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디즈니+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국내 IPTV 사업자 중 디즈니+와 호환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셋톱박스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경쟁사들이 개방형 셋톱박스를 도입하거나 스마트 TV 등으로 디즈니+ 콘텐츠 접근성을 확보한 것과는 격이 다른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IPTV 외 모바일 부문에서도 협력한다. LG유플러스는 월 9만5000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 10만원대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 매월 디즈니+ 구독권을 제공한다.

디즈니+와 모바일 부문에서 제휴하는 KT도 월 9만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에게 디즈니+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