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문찬 기자
사진=허문찬 기자
11일 오전 10시23분쯤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 KT 통신 장애 사고가 발생했다.

KT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가 도로변 수목 작업을 하다가 KT의 광케이블을 자르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서울 영등포·구로 지역 KT 105개 기지국에 장애가 발생, 일대 무선서비스와 일부 기업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KT는 순차적으로 복구를 진행해 이날 오후 1시53분쯤 100% 복구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신 장애는 총 3시간30여분간 일어났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장애가) 국소적 부분에 영향을 미쳤고, 대부분 기지국이 중첩돼있어 주변 기지국 출력을 높여 최대한 장애가 적도록 긴급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로부터 신고 접수를 받고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에 '오늘 KT사의 기지국 장애로 영등포구, 구로구 일대 무선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용 고객은 유의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