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T매체들, 새 아이폰 예상 디자인·색상 보도
아이폰13 프로에 '매트 블랙'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에브리씽애플프로 유튜브 캡처]

아이폰13 프로에 '매트 블랙'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에브리씽애플프로 유튜브 캡처]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이 제품명이 바뀔 수 있단 관측이 나왔다. 서구권에서 불길한 숫자로 통하는 13 대신 다른 제품명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1일 해외 정보기술(IT) 매체 씨넷, 폰아레나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3은 오는 9월 출시될 전망이다. 씨넷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오는 9월8일 발표하고 같은달 17일 출시할 것"이라며 날짜까지 특정했다.

제품명이 바뀔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씨넷은 "지금은 '아이폰13'으로 부르고 있지만 서구권에서 미신적 이유로 엘리베이터 버튼의 13층을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 애플이 '13'을 건너뛰고 다른 제품명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인업에 대한 전망은 비슷했다. 13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12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3미니(5.4인치), 아이폰13(6.1인치), 아이폰13프로(6.1인치), 아이폰13프로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이 될 것으로 매체들은 내다봤다.

디자인도 아이폰12의 외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신들은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로 후면 카메라 부위 면적이 넓어지거나 두께가 두꺼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카메라는 줌 기능 개선을 위해 잠망경 망원렌즈가 추가되고 전작보다 더 큰 조리개를 가진 초광각 렌즈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리개가 클수록 더 많은 빛이 센서에 닿기 때문에 야간이나 조명이 어두운 상황에서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노치는 사이즈가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IT 블로거이자 애플 소식통인 '맥오타카라'(Mac Otakara)는 유출된 모형 사진을 토대로 아이폰13의 노치가 가로 26.8mm로 아이폰12(34.83mm)보다 줄어들고 높이는 5.35mm로 아이폰12(5.3mm)보다 소폭 커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사진=컨셉 디자이너 이안 젤보 트위터 캡처]

[사진=컨셉 디자이너 이안 젤보 트위터 캡처]

색상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폰아레나는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맥스 웨인바흐를 인용해 아이폰13 고급형 프로 라인에 기존 '그래파이트' 색상보다 훨씬 어두워진 검은색 옵션 '매트 블랙'이 제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블랙 색상은 16진수 값으로 표현된 색상 코드 '121212'에 가깝게 디자인됐다. 맥스 웨인바흐는 "현재 애플 기기 중 가장 어두운 아이패드 '스페이스 그레이'보다 어두운 색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블랙 색상은 후면이 무광 처리될 것으로 보이며 손으로 잡는 느낌(그립감)도 개선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7에 매트 블랙 색상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은 바 있다. 폰아레나는 "검정 또는 검정에 가까운 아이폰은 이전에도 나왔었다. 단 완전한 블랙 컬러에 매트 질감이 더해진 '프로' 모델을 판매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핑크색과 오렌지색 옵션이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도 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애플이 차기 아이폰13 시리즈에 새로운 로즈 핑크와 오렌지색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 M1 아이맥에 다양한 색상을 도입했으며 아이폰12에도 새로운 퍼플 색상을 추가했다"며 "아이폰13 시리즈에도 새로운 로즈 핑크 색상이 추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거나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12의 경우 5G 지원 추가로 인해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보다 100달러가량 인상됐다. 그러나 아이폰13에는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전작과 비슷한 가격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가격을 이전 제품에 비해 200달러 내린 것에 영향을 받아 애플 역시 가격 인하를 고려할 것이란 추측도 제기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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