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폴란드 V60씽큐(ThinQ) 듀얼스크린 기능 광고 영상 캡처.
LG폴란드 V60씽큐(ThinQ) 듀얼스크린 기능 광고 영상 캡처.
LG전자가 폴란드에서 올린 스마트폰 기능 홍보 영상이 불법촬영을 부추길 수 있는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폴란드법인은 공식 틱톡(TikTok) 계정에 'V60 씽큐'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핵심기능인 듀얼스크린과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펜타샷' 기능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 틱톡은 영상 중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영상은 한 남성이 치마를 입고 계단을 올라가는 여성을 뒤에서 몰래 촬영했다가 여성에게 적발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남성이 카메라 셔터소리를 끄는 것을 깜빡했던 탓에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본 여성은 남성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저장된 사진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듀얼스크린과 펜타샷 기능을 사용해 셀카도 함께 촬영하고 있었던 터라 여성은 '몰카'는 확인하지 못하고 셀카만 발견했고, 이에 오히려 남성에게 사과하며 스마트폰을 돌려줬다. 하지만 알고보니 남성은 여성의 치마를 찍었고, 이 몰카 사진을 들키지 않았다고 좋아했다.

불법촬영을 조장하는듯한 내용에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되자 영상은 삭제됐다. 그러나 그전에 이미 이 영상의 조회수는 200만건을 넘어섰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