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전문 공유주방 고스트키친이 패스트인베스트먼트, 패스트파이브,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 6개 업체들로부터 2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공유주방 고스트키친, 21억원 투자 유치
고스트키친은 배달의민족, KAIST 등을 거친 정보기술(IT) 인력들이 2017년 설립한 공유주방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자영업자들은 이 회사의 주방시설을 공유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밥투정, 도쿄밥상, 도쿄카레, 난나나파스타 등의 브랜드를 직접 개발해 월 매출 1억원에 이르는 배달음식점을 강남 지역에서 1년 6개월간 운영해왔다.

고스트키친은 자영업자를 위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주방설비를 공유해 비용은 줄이고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으로 매출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패스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모여서 더 좋은 가치를 만들자’는 공유경제 스타트업의 취지에 공감해 공유오피스의 대표주자 패스트파이브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최정이 고스트키친 대표는 “외식 자영업은 평균 생존기간은 3년에 불과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울 내에 공유주방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