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엠하우스
사진=KT 엠하우스
지난 한해 가장 많이 팔린 '기프티쇼'는 무엇일까. KT 엠하우스가 조사한 결과 압도적 1위로 '스타벅스'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T 엠하우스가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의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기업 고객들의 모바일 상품권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카페·베이커리 브랜드 중에서 전체 70%를 차지하며 최다 발송 아이템 1위에 올랐다. 바나나우유, 파리바게트, 비타500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프티쇼 비즈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바일 상품권은 카페·베이커리류로 전체 판매량의 55%를 차지했고, 편의점 상품이 29%로 2위, 3위가 마트·백화점 상품권으로 조사됐다.

KT 엠하우스 관계자는 "기업들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할 때 가맹점 수가 많아 실물 상품으로 쉽게 교환할 수 있는 브랜드 위주로 선택하거나, 지정된 상품으로만 교환할 수 있는 1대1 교환형 상품보다는 소비자가 일정한 금액 내에서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금액권 상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바일 상품권 판매량이 가장 높은 시기는 11월과 12월로 전체 판매량 중 30%를 차지했다. 이는 주로 기업들이 빼빼로데이, 수능,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이슈에 맞춰 집중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 명절이나 여름 휴가 특수 영향으로 2월과 7월에도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하는 행태나 금액 또한 다양했다.

금융·보험업과 여행·구인구직 등 주로 온라인에서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는 프로모션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에 모바일 상품권을 주로 활용하고 있었다. 1명의 고객에게 평균 8000원 수준의 모바일 상품권을 발송했다.

반면 건설, 제조, 도·소매 업종과 같이 기업 간 거래나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구매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백화점 상품권, 케익 교환권 등 평균 객단가 1만4700원으로 비교적 고가의 모바일 상품권을 발송했다.

조훈 KT 엠하우스 대표이사는 "최근 기업에서는 고객 대상 사은품 외에도 회사 창립기념일이나 임직원 생일 선물 등 복지 목적으로도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다"며 "KT 엠하우스의 정교한 고객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이 예산이나 목적에 맞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상반기 내 실시간 메신저 상담 및 기념일 예약발송 기능을 추가해 기업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