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초기 바이오기업 육성펀드(초기 바이오펀드)'가 바이오 벤처 자금 조달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말 385억원 규모로 조성된 초기 바이오펀드가 올해 상반기까지 9개 바이오 기업에 163억원을 투자해 42.4% 투자율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초기 바이오펀드는 창업 초기에 자금난을 겪는 바이오 벤처기업들에게 투자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정책 펀드로, 산업부가 100억원, 17개 민간 투자자가 285억원을 출자해 조성했다.

그동안 초기 바이오펀드가 투자한 9개 기업 중 7개 기업은 창업 5년 미만 신생 기업이며, 이들에 투자한 자금은 135억원으로 현재까지 초기 바이오펀드 전체 투자액 163억원의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벤처캐피탈 시장의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는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5월 현재 투자 규모는 1천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초기 바이오펀드가 투자한 금액은 전체의 약 11%에 해당하는 118억원에 달해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초기 바이오펀드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 회의실에서 15개 바이오 벤처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초기 바이오펀드 운영 실적을 점검하고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세종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