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전북 창조경세혁신센터가 개최한 스마트공장 완료보고회. /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달 28일 전북 창조경세혁신센터가 개최한 스마트공장 완료보고회. /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경북에서 추진해온 스마트공장 사업을 전국으로 본격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전북 및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중소기업 2곳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 과제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과제 수행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스마트공장을 적용한 중견·중소기업을 1000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가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산업부와 삼성전자는 150억원씩 2년동안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공동 출연하여 재원을 조성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삼성전자의 현장혁신, 공장운영시스템, 제조기술 분야 전문가 150여명을 선발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 혜택을 본 경북 지역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성은 기존보다 평균 142% 올랐고 불량율은 79%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기준 경북 지역 140여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올 들어선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450여개 중견·중소기업을 선정했고 전북, 인천지역에서도 각각 1호 스마트공장이 탄생했다.

전북 진안에 소재한 발광다이오드(LED)램프 제조업체 원광전자는 로봇자동화와 불량 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시간당 생산량을 5700개에서 1만5000개로 늘리고 공정불량율도 86%로 개선했다.

인천 남동공장에 위치한 표면처리제 제조업체 엠에스씨는 약품 혼합탱크 수위조절 제조공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정불량율은 12%로 낮추고 제조 생산성은 12%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인수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엠에스씨를 비롯한 지역내 제조기업들이 스마트공장 보급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이루고 경쟁력을 갖춰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