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전문업체인 현대통신산업(회장 이내흔)은 대화방식으로 기기를 제어하고 각종 음성서비스 기능을 탑재한 첨단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 4일 발표회를 통해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대화방식의 제어를 위한 음성인식 모듈이 적용돼 가전제품이나 조명, 온도, 가스밸브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대화식 질의 응답을 통해 기념일과 스케줄 등 이벤트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음성서비스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무선 랜(LAN), CDMA, TCP/IP등 모든 유.무선 통신기기와 상호작동이 가능한 개방형 시스템으로 구축됐으며 PDA, 웹패드, 휴대폰, PC, TV등의 각종 기기와도 연동, 정보공유 및 제어가 가능하다. 침입자를 완전 차단하는 4중 감시 시스템과 각종 센서를 통해 외부인의 침입이나 비상상황이 감지되면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로 통보되고 침입자에게는 경고 방송이 나가는 기능도 탑재됐다. 현대통신산업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집 안팎에서 간단한 음성명령어로 가정의 보안과 기기제어를 할 수 있는 미래형 시스템"이라며 "고객의 다양한요구조건을 수용하기 어려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대통신산업은 이날 발표한 시스템과 동일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주택 평수에맞게 차별화, 건설사 분양아파트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