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8일 SULFNBK.EXE를 찾아 삭제하라고 권고하는 허위 메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네티즌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 메일은 SULFNBK.EXE를 찾아 삭제하라고 권고하는데 이 경고 메일을 받은 경우 거짓 내용에 현혹되지 말고 받은 메일 자체를 삭제해야 하며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지도 말아야 한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
사진 : 최진석 특파원“신발 사이즈가 작아, 반품하고 싶어.”(사용자)“쇼핑몰에 반품 신청했고, 픽업 일정을 캘린더에 표시했어요.”(제미나이 1.5)구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I/O’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1.5를 내놓으며 시연한 장면이다. 사용자가 카메라로 신발을 보여주며 반품 의사를 밝히자 제미나이가 신발을 구매한 이력을 찾아 해당 쇼핑몰에 반품을 요청했다. 그리고 신발 픽업 일정을 확인해 구글 캘린더에 시간 장소까지 표시해줬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전 세계 20억명이 구글 검색, 구글 포토, 구글 워크스페이스,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구글 제품을 통해 제미나이를 경험하고 있다”며 “한 단계 더 진화한 모델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풍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진 : 최진석 특파원“AI로 모든 것을 다 한다”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된 키노트 스피치에서 구글 측은 총 122번 ‘AI’를 언급했다. 그 정도로 AI에 총력을 기울여 다양한 성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올해 I/O에서 확인할 수 있는 키워드는 △진화 △통합 △심화다.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해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음성, 영상 정보까지 분석해 추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행기부터 호텔, 식당, 관광 일정까지 전체 여행 계획 수립, 일주일 치 식단 짜기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피차이 CEO는 “제미나이의 최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1.5 프로’는 데이터 및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코드 생성, 논리적 추론 및 계획, 멀티
게임업계 불황의 그늘이 길어지면서 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이 모두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와 넥슨은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50%와 70%가량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냈던 넷마블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아직 영업익이 수십억원 수준에 머물렀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매출은 3N 모두 저조했다. 넷마블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같은 기간 넥슨과 엔씨의 매출액은 9689억원, 3979억원으로 각각 13%, 17% 감소했다.넥슨은 1분기 부진한 실적(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2605억원)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지난해 1분기의 '역(逆)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해 출시한 신작 흥행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30% 증가해 1조원대를 회복했고, 연 매출도 4조원에 육박하는 호실적을 올린 바 있다.엔씨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작년 1분기에 이미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운 영업익이 감소한 데에서 또 다시 70%가량 영업익이 줄었기 때문. 1분기 영업익 257억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엔씨는 모바일 게임 4종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데다 '리니지2M'과 '리니지W'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매출 역기저효과로 감소폭이 컸다고 부연했다.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탈출했던 넷마블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영업익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반등했다.업계에선 3N이 하반기 출시하는 신작과 자체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흥행 여부가 실적 개선세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넷마블의 경우 이달 8일 출시한 기대작 &lsquo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구부리거나 불이 붙어도 문제없이 작동하는 박막형 고체전해질을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에 쓸 수 있는 기술이다.전고체 전지 내 고체전해질은 산화물계, 황화물계, 고분자계 등으로 나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로 쓰는 리튬이온 2차전지가 NCM(니켈·코발트·망간), LFP(리튬·인산철) 등으로 나뉘는 것과 마찬가지다.임진섭 생기원 에너지나노그룹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갈륨과 루비듐을 도핑한 리튬-란타늄-지르코늄 산화물에 고분자계를 결합해 2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복합 고체전해질 박막을 제조했다.이 박막을 넣은 전고체 전지는 70도 고온에서 150번 충·방전을 반복했는데도 초기 대비 93.2%의 용량을 유지했다. 구부리거나 자르고 불이 붙는 상황에서도 전지 성능이 저하되지 않았다. 임 연구원은 “전해질의 두께를 최소화하면서 충·방전 시 리튬 찌꺼기 발생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임팩트팩터(IF)가 11.9인 재료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머티리얼스 케미스트리 A’에 실렸다. IF는 학술지에 실린 논문의 지난 몇 년간 평균 피인용 횟수를 말한다. IF가 10 이상이면 영향력이 큰 저널로 본다.이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