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방송시대가 열렸다. 전시회장이나 국회의사당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현장의 생생한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특히 공중파방송이나 케이블TV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까지 파고드는 "마이크로 중계"가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인터넷방송 중계 서비스인 "야후 웹캐스팅"을 통해 최근 부산에서 열린 국제모터쇼를 생중계했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가 야심적으로 내놓은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 신차발표회를 생중계해 재미를 봤다. 전시회장을 찾지 못한 자동차 관련업체나 자동차 마니아들을 상대로 이 차를 알릴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동영상 파일을 사이트에 올려놓아 VOD(주문형비디오)로 볼 수 있게 했다. 국회 의정활동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국회 홈페이지(www.assembly.go.kr)와 인터넷 의사중계 홈페이지(assembly.webcst.go.kr)는 최근 중계방송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들의 각종 의정활동을 생중계 또는 VOD로 볼 수 있게 됐다. 녹화중계의 경우 회의록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다. 해외 교포를 상대로 하는 쌍방향 인터넷생방송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KBS의 경우 지난 3월 인터넷(www.kbs.co.kr)을 통해 "열린음악회"를 40여개 국가에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생방송 도중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영국 미국 러시아 터키 인도 호주 등 8개국 현지와 연결하기도 했다. 또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인터넷으로 신청곡을 받아 가수가 즉석에서 노래하게 하는 이색코너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