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경(李容璟) KTF 사장이 국내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정보통신관련 산하기구인 `유엔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ies)'의 민간위원으로 선임됐다. 1일 KTF에 따르면 유엔 사무국은 이 사장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민간위원으로 직접 지명, 선임했다. 이 사장이 유엔ICT 위원에 선임된 것은 GBDe(국제전자상거래연합회) 공동의장을 맡아오면서 G-8 DOT Force 창립회의,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등 세계적인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참석, 국제무대에서 세계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한 것이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인 것이라고 KTF는 분석했다. 이 사장의 위원선임은 국내 기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업인으로서 유엔으로부터 인정 받았다는 점과 함께 휴렛 팩커드의 칼리 피오리나(Carly FIORINA) 회장, 노키아의 요마 올리라(Jorma OLLILA) 회장, 시스코의 존챔버스(John CHAMBERS) 회장 등과 같이 민간대표로 선임됨으로써 세계 굴지의 IT 업체 CEO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유엔 ICT는 지난해 7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서 국제 정보화 격차해소 및 개도국의 정보통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설립키로 결정됐으며 오는 9월 발족, 3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ICT 위원으로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을 포함해 공공부문 18명, 민간부문 8명, NGO 대표 4명, 국제기구 6명 등 총 37명이다. ICT 위원은 향후 정치, 사회구조, 인간능력 등 10개 분야에 대해 디지털혁명과 관련한 국가.지역간 국제포럼 등에 참여, 전문가로서 의견개진 및 반영을 통해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