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침공 작전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NATO 및 스웨덴·핀란드·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화상회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러시아군은 키이우 점령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하르키우(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에서 철수하고 있고 돈바스에서의 주요 공세도 정체됐다"고 전했다.

이날 영국 국방부도 "돈바스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동력을 상실했고 일정보다 크게 뒤처졌다"고 진단했다. 또 "현재 러시아군은 2월에 투입했던 지상군의 3분의 1을 상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NATO 가입 계획에 환영을 뜻을 보냈다. 그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NATO 가입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유럽 안보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NATO 가입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NATO에 가입하려면 자국 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같은 테러 단체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터키가 NATO 가입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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