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EPA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800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페이스북을 추월해 S&P500 기업 중 5위로 올라섰다. 이날 테슬라 약세론을 주장해온 한 금융기업은 "우리가 테슬라를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주당 816.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전일대비 7.94% 올랐다. 이에 따른 테슬라 시가총액은 7735억달러에 달한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이 7654억달러인 페이스북을 제치고 S&P500 기업 중 시총 순위 5위로 올라섰다. 테슬라보다 시총이 큰 S&P500 기업은 이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뿐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간 테슬라 약세론을 펴온 RBC캐피털마켓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가에 대한 우리 의견이 완전히 틀렸다"고 발표했다. RBC는 2019년 1월부터 테슬라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2019년 1월 이후 테슬라 주가 상승률은 약 1200%에 달한다.

이날 RBC는 자사 테슬라 적정주가를 기존 339달러에서 700달러로 올렸다. 이달 초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810달러로 책정했다. JP모간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516달러에서 788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