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우스 공장 24∼29일 가동 중단…캄피나스 공장은 정상 가동

삼성전자가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일부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함에 따라 북부 아마조나스주(州) 마나우스 공장의 가동을 24일부터 2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려는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마나우스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나우스 공장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벌여 공장 재가동 이후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파울루시에 있는 중남미 총괄법인과 브라질 판매법인은 이날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삼성전자, 코로나19 확산에 브라질 생산공장 조업 차질
한편, 남동부 상파울루주에 있는 캄피나스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캄피나스 공장 가동까지 중단되면 사실상 브라질 내 생산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캄피나스와 마나우스에 각각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300개 직영매장과 1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점유율 55%(금액 기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일에는 상파울루시에서 열린 갤럭시 론칭 이벤트를 통해 '갤럭시 S20' 시리즈와 2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Galaxy Z Flip)', 최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Galaxy Buds+)'를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