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서 F-16 추락…"행사 연습중 사고"(종합)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1일 오전 연습 비행을 하던 공군 F-16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돈(Dawn)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슬라마바드의 샤카르파리안 지역 숲으로 F-16 전투기가 추락하고 조종사도 사망했다.

이 전투기는 23일로 예정된 국경일 곡예비행 행사를 위해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파키스탄 공군은 밝혔다.

전투기는 급강하 후 고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언덕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 등을 살펴보면 사고 현장에서는 큰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으로 구조대와 의료진을 급파했다.

파키스탄 공군은 "추락과 관련한 지상의 건물 피해나 민간인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7월 이슬라마바드 인근 군사도시 라왈핀디에서 소형 군용기가 민가에 떨어진 탓에 19명이 숨진 바 있다.

2010년에는 이슬라마바드 인근에서 항공기가 언덕에 부딪혀 탑승자 152명 전원이 사망하기도 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서 F-16 추락…"행사 연습중 사고"(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