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슈퍼 박테리아 치료제 개발 위한 투자 부족"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새로운 항생제에 대한 투자 감소와 혁신 부족으로 슈퍼 박테리아를 퇴치하려는 노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WHO에 따르면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를 치료하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은 모두 60개다.

이 중 50개가 항생제, 10개가 생물학제재다.

그러나 이들 약품은 기존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WHO는 밝혔다.

특히 슈퍼 박테리아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그람-음성 박테리아'(Gram-negative bacteria)를 대상으로 한 약품은 거의 없는 상태다.

하난 발키 WHO 항균제 내성 담당 부국장은 "내성이 강한 박테리아에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공 및 민간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에게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우리가 새로운 치료법을 확보하면 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