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비만·과체중으로 인해 주요 국가에서 2020~2050년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3.3% 감소할 것이란 보고서를 내놨다.

OECD가 지난 10일 발간한 ‘비만의 막중한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36개 회원국 가운데 34개국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평균 비만 인구 비중이 2010년 21%에서 2016년 24%까지 올랐다고 집계했다.

보고서는 이런 추세 때문에 향후 수십 년 동안 주요 경제권에서 치러야 할 비용도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2020년부터 2050년까지 주요 20개국(G20)에서는 평균 3.5%,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조사 대상이 된 23개국에서는 3.3%의 GDP 손실이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