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軍12만명 더 보낼수도"
하메네이 "美와 협상 해롭다"
< 미국에 독설 쏟아내는 하메네이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왼쪽 첫 번째)는 14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정부 행사에서 “이란은 미국 조치에 저항하는 길을 택했지만 양측 모두 전쟁을 원하지는 않아 전쟁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산 루하니 대통령(두 번째) 등 이란 정부 각료들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미국에 독설 쏟아내는 하메네이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왼쪽 첫 번째)는 14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정부 행사에서 “이란은 미국 조치에 저항하는 길을 택했지만 양측 모두 전쟁을 원하지는 않아 전쟁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산 루하니 대통령(두 번째) 등 이란 정부 각료들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측이 일단 전쟁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미국은 근본적으로 이란과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자국 국영방송 등을 통해 전쟁 의사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 전쟁은 피하겠다고 했지만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긴장은 여전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이란이 ‘정상적인 국가’로 행동하기 바란다”며 “만약 미국의 이익이 침해되면 적절한 방법으로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현 정부와 협상하는 것은 해로운 일이고, 그들은 어떤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대 12만 명의 병력을 중동으로 파견한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가짜뉴스”라면서도 “만약 파병한다면 그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는 15일엔 이라크에 주재하는 자국 공무원 중 비필수 인력을 대상으로 되도록 빨리 이라크를 떠나라는 철수령을 내렸다. 이란과의 갈등 여파로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조직이 미국 시설이나 미국인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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