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CC)TV가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남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장면을 꼽았다.

CCTV는 "우리는 민족분열이라는 상처를 안고 있기 때문에 평화를 가장 갈망하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세계 곳곳에 평화의 신념을 전달하고 싶다"는 송승환 개회식 총감독의 얘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개회식 남북한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라고 CCTV는 소개했다.

CCTV는 아울러 남북한이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구성한 데에도 주목했다.

이어 이번 평창 올림픽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어떻게 보여줄 지도 관심거리라고 언급했다.

CCTV는 한국이 경제 현대화에 성공했고 민족 전통문화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30년전 서울 하계올림픽에서 세계인들이 '아리랑'을 기억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CCTV는 또 평창 올림픽 개회식 참가자들이 어떻게 추위를 이겨낼 지도 관심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개회식에 참석할 3만5천명이 영하 14도의 혹한을 견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제곡과 함께 각국 대표선수단들의 운동복 패션도 흥미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올림픽 상징인 오환(五環)을 개막식에서 어떻게 보여줄 지도 관심이라면서 송승환 감독은 이와 관련해 동계올림픽 종목과 관련돼 있다고만 말하고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CCTV는 성화 점화와 점화 방식이 이날 베일을 벗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선수인 저우양(周洋)이 기수를 맡은 중국 선수단 입장은 중국인들이 당연히 가장 관심을 갖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CCTV 주목 평창올림픽 개회식 최대 관전포인트…남북 공동입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