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7개월 만에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기업의 실적 개선이 개인 소비 및 고용상황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열린 ‘1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일본 국내 경기에 대한 판단을 ‘완만한 회복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에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로 한 단계 격상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표현을 단정적으로 정의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경기에 대한 판단을 상향 조정한 것은 2017년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경기 판단에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표현이 나온 것은 2014년 1~3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소비 관련 전망도 낙관적으로 바뀌었다. 일본 내 개인소비에 대해선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에서 ‘회복되고 있다’로 7개월 만에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소비종합지수가 전월 대비 1.1%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