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이 자사가 보유한 세계 모든 창고 및 물류센터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겠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마존은 올해 말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저지주, 네바다주, 델라웨어주에 있는 15개 물류창고 지붕에 대규모 태양광 시스템 설치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시설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총 41메가와트(㎿)에 달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이를 확대해 2020년까지 세계 50개 물류센터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개별 물류창고에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에서 연간 전기 수요의 약 80%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마존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650㎿의 신재생에너지를 구매했다. 지난해 9월에는 자사 최대 규모 풍력발전시설인 아마존윈드팜텍사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완공되는 이 시설에서 연간 253㎿ 전력이 생산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올해까지 전체 에너지 수요의 5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