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인터넷 공간의 최대 이슈거리는 '파워볼'(Powerball), 인물 중에는 2016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70)가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IT전문매체 씨넷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집계한 2016 미국 인기 검색어 1위는 거액의 당첨금이 걸린 복권 '파워볼', 2위는 지난 4월 약물과용으로 돌연사한 유명 가수 프린스, 3위는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 4위는 닌텐도의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 5위는 온라인 지렁이 키우기 게임 '슬리더리오'(Slither.io) 등이었다.

'파워볼'은 지난 1월 당첨금이 역대 최고액인 15억8천600만 달러(1조9천억 원)까지 오르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뜨거운 검색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시카고 지역 인터넷 사용자들의 '컵스' 관련 검색 빈도가 1위에 필적할 만큼 급증했으나 파워볼의 위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부고를 제외한 인물 검색어로는 우여곡절 끝에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가 단연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는 트럼프에 맞섰던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9), 3위는 지난 8월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대회 첫 5관왕에 오르며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23개로 늘린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31), 4위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서 돌풍을 불러일으켰던 버니 샌더스(75) 연방상원의원, 5위는 넷플릭스가 작년 12월 시작한 연속 다큐멘터리 '살인자 만들기'(Making a Murderer)의 실제 주인공 스티븐 에이버리(54)였다.

뉴스 관련 검색어 1~5위는 올림픽, 선거,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지카 바이러스 등이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chicagor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