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기상기후 예측 플랫폼 WMO 장기예보체계에 활용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보유한 기술이 18일부터 세계기상기구(WMO) 기상·기후 예측에 공식적으로 활용된다.

KISTI는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기상·기후 예측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이 WMO 장기예보 체계인 'WAMIS-II' 기능 보완을 위한 기술 중 하나로 포함된다고 밝혔다.

KISTI의 기상·기후 예측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기상 데이터 전처리, 예측자료 생산 시뮬레이션, 결과 분석을 위한 가시화 과정 등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관련 전문 지식이 적어도 다룰 수 있어 수치 모델에 대한 이해도가 낮거나 슈퍼컴퓨팅 인프라가 없는 개발도상국에 서비스하기 적합하다고 KISTI는 설명했다.

화상회의와 대용량 파일 전송 등 10종의 웹 기반 서비스를 탑재한 협업 포털 '개방형 연구협업환경(코린·COREEN)',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의 클라우드(리얼랩·RealLab)와 테스트베드(에뮬랩·Emulab) 등 자원도 WMO에서 활용한다.

KISTI는 선진국 기상데이터를 개발도상국이 이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공유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전문가가 공동 연구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MO는 농업 분야 기상·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국제적인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장기예보모델과 국제 공동 컨소시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는 통일된 협업 플랫폼이 없었으나, KISTI의 협업 수단과 컴퓨팅 자원을 받아 단일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필우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우리 ICT 기술과 서비스가 국제사회 현안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전문가와의 공조 체계 수립과 국내 전문가 활동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wald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