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국채 교환에 참여한 민간채권단 비율이 85.8%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이 9일 보도했다. 금액기준으로는 1720억 유로에 달한다.

이번 국채교환은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에 53.5%의 손실률을 적용하고 나머지 46.5%의 국채에 대해서는 최고 30년 만기 그리스 국채와 2년 만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으로 교환해주는 내용이다.

민간채권단의 참여율이 그리스 정부가 정한 마지노선 75%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나머지 채권단도 국채교환에 끌어들일 수 있는 집단행동조항(CACs) 적용 요건이 갖춰졌다.

1300억 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인 국채교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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