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17일 요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입원, 수술을 받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이날 아침 조지워싱턴대학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병원의 앤서티 캐퍼티 신경외과 과장의 집도로 요추관 협착증의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는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이번 수술은 응급상황에 따른 것이 아니며 오래 전에 수술일정을 잡아둔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체니는 올해초 부통령에서 물러나면서 관저의 짐을 옮기다 허리를 다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바 있다.

올해 68세인 체니는 지금까지 4차례 심장마비를 겪는 등 심장병으로 고생해왔으며 몇 차례 심장혈관 우회수술을 받았다.

부통령 임기를 시작한 첫 해인 2001년 인공심장박동기를 다는 수술을 받았으며 재임 중에 몇 차례 심장박동기의 배터리 교체를 위한 수술을 받았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