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남부의 명문 조지아공대(조지아텍)가 인천 송도의 글로벌 대학 캠퍼스에 진출할 전망이다.
이헌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게리 슈스터 조지아공대 부총장은 14일 애틀랜타에서 조지아공대의 송도 캠퍼스 건설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지아공대는 2012년까지 생명공학연구소와 대학원 및 일부 학부를 단계적으로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설치하게 되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에 대한 재정적 지원 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조지아텍을 비롯해 송도에 진출하는 대학들은 분교가 아니라 확장된 본교개념으로 졸업장에도 `확장된(extended) 캠퍼스’라고 명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캠퍼스에서는 모두 1만7천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게될 것이며, 한국과 외국 학생의 비율이 각각 절반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에 추진되는 국제 대학단지 육성 프로젝트인 글로벌 캠퍼스에는 2007년 10월 남동부의 명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NCSU)이 경제자유구역청과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델라웨어대, 조지 메이슨대 등이 캠퍼스 조성을 준비하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유구역청은 현재 10개의 해외 유명대학 캠퍼스 유치에 나서고 있다.

2012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착수될 예정인 송도 글로벌 대학 캠퍼스 건설공사는 29만5천㎡의 부지 위에 건축면적 65만850㎡ 규모로 강의동 등 기본시설과 학생회관을 포함한 공동시설, 게스트하우스,기숙사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