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망자는 3천759명으로 늘어"

짐바브웨에서 콜레라 감염자 수가 8만명을 넘어섰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제네바에서 언론발표문을 통해 지난 해 8월 짐바브웨에서 콜레라가 발병한 이후 지금까지 8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사망자 수는 3천75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자 중 절반 가량은 아예 진료조차 받지 못했다.

지난 1월 들어서부터는 감염자 중 사망자 비율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WHO는 짐바브웨 콜레라 사태의 근본원인은 훼손된 도시 배관시설에 있으며, 비위생적인 배관시설로 인해 배설물에 있던 박테리아가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우물과 하천 등을 통해 전염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오염된 음식과 식수를 통해 확산되는 콜레라는 가장 심각한 형태의 급성 설사라고 할 수 있으며, 극심한 탈수 및 신부전증을 일으켜 때때로 불과 몇 시간안에 감염자를 숨지게 하기도 한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