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장(Field of Dreams)', '19번째 남자(Bull Durham)' 등 야구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마이너리그 야구팀의 공동 구단주가 된다.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너는 3일 오전 WGN-TV 아침 뉴스쇼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카고 북쪽 교외 도시인 일리노이주 자이온을 본거지로 하는 마이너리그 팀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트너는 신설팀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 팀이 내년 5월부터 경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19번째 남자' 에서 마이너리그 야구팀 더램 불스의 포수 크래시 데이비스 역을 맡았던 코스트너는 이날 "신생팀을 만드는 것은 한물 간 포수가 되는 것보다 훨씬 야구와 가까운 연관을 가지는 것"이라며 영화에서 자신이 맡았던 야구 관련 배역을 언급하기도 했다.

관련 웹사이트에 따르면 자이온시가 소유하고 있는 트럼펫 파크 기업 개발지에 들어서게 될 홈구장은 8천석에 스카이박스와 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신생팀은 졸리엣 잭해머스, 샴버그 플라이어스 등의 팀과 함께 인디펜던트 노던 리그에 소속되는데 이 리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연관이 없다.

한편 코스트너와 함께 샴버그 플라이어스 구단주 겸 창립자, 디어필드의 그랜드 슬램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등이 신생팀의 공동 구단주가 될 예정이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