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주경기장이 조만간 쇼핑센터로 변신한다.

중국 신화통신은 31일 일명 `새둥지(Bird's Nest)'로 불리는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이 시티그룹에 의해 3-5년 사이에 복합 쇼핑몰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건립된 궈자티위창은 9만1천석 규모의 대형 경기장으로 베이징올림픽 당시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중국의 상징물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 뒤 아무런 행사가 열리지 않은 궈자티위창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최근에는 페인트가 벗겨지는 등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궈자티위창에서 예정된 행사는 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8월8일 열리는 거장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뿐이다.

(서울=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