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표 도착..22일 밤 중대고비될 듯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한국인 20여명 피랍 사건과 관련, 22일 납치단체측과 상호 요구사항 등을 교감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탈레반 계열로 보이는 납치단체 측이 언론을 통해 교섭시한으로 이날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을 제시한 가운데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이 현지에 도착함에 따라 이날 밤이 이번 사태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납치한) 상대와 직간접적 경로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단체의 입장과 우리 입장을 서로 교감하는 단계에 이미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현지 대책본부장인 조중표 차관이 이날 오후 2시55분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했다"면서 "조 차관은 곧 아프간 외교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며 주요인사들과의 면담을 지속적으로 주선 중"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조준형 기자 lwt@yna.co.kr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