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3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우방인 태평양 중서부 국가 키리바시를 방문 중인 천 총통은 이날 기자들에게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에 이어 후 주석이 대만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블 TV 인 CTI를 통해 중계된 이날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대만을 방문해서 대만이 주권이 있는 독립 국가인지, 2천300만 우리 국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직접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은 대만 국민에게 자기들의 희망을 건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숨길 게 없고 고정관념도 없으며 언론통제도 없다"고 덧붙였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