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임시정부는 파키스탄에서 탱크와 기타 무기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하젬 샤알란 이라크 국방장관의 최근 파키스탄 방문도 무기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범아랍 신문 알-하야트가 25일 보도했다. 샤알란 장관의 파키스탄 방문 일정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국영 TV 등 언론매체들의 접근도 전혀 허용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야트는 그러나 파키스탄 고위 관리들을 인용, 샤알란 장관이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의 메시지와 무기 구매계약체결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야트에 따르면 샤알란 장관은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훈련기와 정찰기, 자동소총, 탱크, 장갑차 등의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특히 파키스탄 방위산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알-칼드 탱크에 관심을 보였다. 샤알란 장관은 또 이라크가 무기 도입선을 미국에서 파키스탄으로 돌리려 하는것은 저렴한 비용 때문이라는 점을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신문은 샤알란 장관과 무샤라프 대통령의 정확한 회담 날짜와 알라위 총리의 메시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자체 개발한 중화기와 경무기를 중동과 아시아, 서부 아프리카 등지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키스탄은 이들 지역에 연간 1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규모는 5년 내 5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하야트는 전망했다. 파키스탄은 특히 서방 전투기보다 성능이 우수한 `선더버드(Thunder Bird)'라는첨단 전투기를 중국과 공동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baraka@yna.co.kr